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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곤 세워지는 24번째 국가는 러시아…9월 첫 이벤트

 


UFC는 미국을 근거지로 하는 종합격투기 단체다. 대부분의 대회가 미국에서 열렸고 아주 가끔 캐나다, 호주, 유럽에서 치러졌을 정도다. 그러나 2012년 브라질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화에 발 벗고 나섰다.

유럽과 아시아, 브라질 등에 지사를 설립하고 해당 대륙에서 이벤트를 자주 개최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총 22개국에서 UFC 경기를 직접 볼 수 있었다. 브라질(32회), 캐나다(25회), 영국(18회), 호주(12회)를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시아의 곳곳에서 꾸준히 UFC 옥타곤이 세워졌다. 오는 20일에는 칠레에서의 첫 흥행이 예정돼있다.

그리고 오는 9월 15일(한국시간), UFC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이벤트를 개최한다. 러시아는 UFC 대회가 열리는 24번째 국가로 기록된다.

데이비드 쇼 UFC 수석 부사장은 "러시아는 UFC의 국제적인 확장 전략의 열쇠다"며 "러시아에서 이벤트를 열어달라는 팬들의 요구가 압도적이었고, 이 시장이 우리에게 있어 잠재력이 막대한 만큼 모스카바에서 대회를 열 최적의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UFC는 러시아에 2천 2백만명 이상의 팬층이 형성돼있다고 판단한다.

UFC는 새 시장 개척을 위해 유니버셜 스튜디오, 폭스, 비아컴, 파라마운트 픽처스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안드레 그롬코프스키를 러시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앞으로 그는 본사 및 EMEA(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팀과 협력하게 된다.

UFC에서 러시아의 위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얼마 전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고 헤비급의 알렉산더 볼코프는 랭킹 3위에 올라있다. 페더급에선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러시아에는 뛰어난 종합격투기 인적 자원이 많고, UFC의 인기 상승과 함께 옥타곤의 문을 두드리는 선수가 늘어나는 만큼 러시아 출신 선수들의 활약은 시간이 흐를수록 두드러질 전망이다.

첫 대회는 UFC FIGHT NIGHT 시리즈가 되며, 아직 대진은 발표되지 않았다. 대회가 열리는 모스크바 올림픽 스타디움은 35000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실내 경기장이다.